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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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惡意) - 히가시노 게이고책 2011. 11. 13. 22:49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 형사가 처음 등장하는 '졸업'을 읽고, 가가 형사가 교사에서 형사로 전직하게 된 이유를 알기 위해 '악의'를 구입한지 약 1개월이 지나서야 그 책을 읽게 되었다. 1개월이 지나 읽게 된 이유는 읽기 시작해서 소설이 재미가 있어지면 쉬지 않고 금방 읽어버릴것 같아서였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이유다. 역시나 소설은 이틀만에 모두 읽어 버렸다. 역시 명불허전이란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올 해 목표인 1년에 책 13권 읽기는 이미 이루어졌다. 히가시노 게이고 덕분이다.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하는 것, 이것이 책을 읽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책은 이런 상태를 대비하기 위한 최후의 보류인 셈이다. 그래서 '악의'를 구입 후 바로 읽지 않았다. 읽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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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 히가시노 게이고책 2011. 10. 11. 23:01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6명의 친구가 있다. 이들은 모두 같은 대학을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 중 한 명이 어느날 숨을 거둔다. 모양은 자살이었지만, 무언가 찜찜한 구석이 남는다. 그리고 그 중 또 한명의 친구가 친구끼리 서로 차를 마시다가 숨을 거둔다. 숨진 원인은 차에 들어있던 청산가리 독이다. 차를 마신건 일종의 제비뽑기 같은 게임이었고, 누가 그 차를 마시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혹시 자살일까? 아니면 누군가에 의한 타살? 타살이면 누구일까? 고등학교 때부터 알아온 친한 친구들인데, 누가 그녀를 죽였을까? 그리고 어떻게 그녀를 죽였을까? 차를 마시게 될 사람은 누가 될지 아무도 모르는데... 내용을 모두 적을 수는 없지만, 내용이 정말 치밀하게 짜여졌다고 말하고 싶다.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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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스포주의)책 2011. 9. 2. 00:55
자신의 집에서 시체로 발견된 한 여자. 경찰은 자살로 단정하지만 현장에 먼저 도착한 피해자의 오빠는 동생이 살해당했음을 직감한다. 좁혀지는 용의자. 용의자는 동생의 애인과 그 친구. 수사망이 좁혀오면서 피해자의 친구는 자신의 범햄임을 피해자의 오빠에게 고백한다. 하지만 오빠는 그녀의 거짓말을 금새 알아차린다. 왜냐하면 그녀가 범인일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범인은 피해자의 친구가 아닌 옛애인이다. 하지만 옛애인의 범죄가 불가능한 이유가 나타난다. 어떻게 된일일까? 추리소설은 줄거리를 적으면 적을수록 스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쓰기가 조심스러워진다. 시간이 지난 후에 이 책의 제목만을 본다면 당연히 기억의 절반은 날아간다. 그걸 막기 위해 줄거리를 적어놓는 것인데 말이다. 아무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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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나 데이터 - 히가시노 게이고 (스포주의)책 2011. 8. 21. 22:07
우선 작자의 상상력에 다시 한 번 놀람을 얘기하고 싶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내 놓은 어떤 책을 읽든지 기대감에 실망은 없을 것 같다. 줄거리 현실세계에서도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유전자 검색을 하기도 한다. 유전자 검색이란 범인의 흔적으로 보이는 증거에서 유전자를 분석한 후 용의자로 보이는 사람들의 유전자를 추출해서 동일한 유전자가 나오면 그 용의자가 유력한 범인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는 여기 유전자에서 더 많은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고 한다. 경찰 내부에서는 일부이지만, 실험적인 사건 해결방식을 내 놓는다. 유전자 검색정보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다. 유전자 검색정보시스템을 이용하면 유전자 하나로 키, 모양새, 성격, 특이사항, 버릇, 사상등 모든 것을 알아낼 수 있다. 심지어는 친척의 유전자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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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프로젝트책 2011. 8. 12. 10:37
1년중의 벌써 반이 지나가는데, 1년에 책 13권 읽기 프로젝트가 흐지부지다. 한달에 한권보다 조금 더 읽으면 되는데, 그것이 쉽지는 않다. 소설같은 경우는 한 번 읽으면 그것으로 끝인데, 기술서적은 읽어도 또 읽어보게 되고 예전의 책들도 다시 보게도 된다. 그래서 기술서적은 끝까지 읽는데, 기일이 없기 때문에 책읽기 프로젝트에 포함시키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프로젝트에 넣지 않으면 1년에 13권은 무리일 것이다. 지금까지는 약 6-7권을 읽었는데(8월이다.) 재미가 없어서 중간에 포기한 책들도 더러 있다. 호기심을 끄는 제목으로 인해 구입은 했지만, 혹은 입소문을 타서 읽기 시작은 했지만, 읽는 내내 책은 내게 세뇌를 강요하는 한다. 이런 책들이 있으면 저런 책들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고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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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시간 3일 만에 배우는 HTML5책 2011. 7. 19. 08:22
누군가의 포스팅을 읽다가 괜찮다는 평이 있어서 서점에서 내용을 확인 후 구입했다. 제목처럼 하루 1시간이면 3일을 읽겠지만, 마음먹고 읽으면 하루에도 다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지금도 HTML5 스펙이 모두 완성된 것이 아니지만 처음 나왔을 때 만해도 상당히 많은 스펙들이 있었다. 중간에 사라지거나 새로 생성되기도 하고, 또 모든 브라우저가 지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초기에 발행되는 책들은 상당히 두꺼웠다. 이 책은 그런 원론적인 것들은 모두 제외하고 HTML5에서 제공하는 핵심적인 내용들과 브라우저 지원 현황 및 브라우저별 api들을 다루어 대부분의 브라우저들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예제를 실었다. 장점이자 단점도 될 수 있는 부분은 분량인데, 이것저것 필요없이 처음 HTML5을 접하는 사람이라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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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 code책 2011. 5. 27. 23:08
서점에서 jsp 관련 서적을 하나 읽고 오려고 좀 일찍 퇴근했는데, 막상 가보니 jsp 책은 한 권도 없었다. 눈에 띈 것은 안드로이드 및 아이폰 개발서적이 좀 늘었다는 것. 이럴 땐 주변에 큰 서점 하나 없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 모른다. 대훈서적이 부도난 것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내일 다른 서점을 들러보아야겠다. 다른 책들을 둘러보다가 이 책을 찾았다.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QR코드에 대한 책인데, QR코드를 내가 너무 모르는 것 같았고 또 한 번쯤은 읽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책도 두껍지 않아 그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QR 코드 소개 국내 QR 코드 활용방안, 마케팅 및 그 가능성 QR 코드 만들기 QR 코드를 읽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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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책 2011. 3. 5. 19:30
에세이란 글쓴이와 교감이 되지 않으면 쉽게 읽을 수 없는 책이다. 이제 갇 서른을 넘긴 나에게 어떤 심리적 불안이 있을까 하며 고른 책에서는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읽는 내내 나와 글의 내용을 비교해보았지만, 특별히 내게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문제점은 찾을 수 없었다. 그러므로 책에는 집중할 수가 없었다. 집중을 한다는 것 자체가 내게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역설적으로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에세이 같은 책은 이 책으로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마음이 있지만, 아직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글처럼 30대는 어린이도 어른도 아닌 어중중한 중간 층이며, 이제 막 직장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때이며 결혼등과 같이 처음을 준비해가는 시기이다. 불안감이 없을 수 없다. 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