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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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요금이야기 2010. 1. 28. 12:49
예전에 버스 요금이 50원이었을 때를 기억한다. 70원 이었을 때를 기억한다. 150원 이었을 때를 기억한다. 180원 이었을 때를 기억한다. 350원 이었을 때를 기억한다. 550원 이었을 때를 기억한다. 지금은 1000원을 내고 있다. 나는 버스요금이 세월이 지나 물가가 많이 올라서 비싸다고 생각했다. 70원 이었을 때가 있었는데 지금 1000원을 내고 있으니까... 그런데 오늘 버스에 올라서 출입문 앞에 붙어있는 요금표를 보았다. 초등학생 300원 중.고등학생 700원 일반 1000원 ... 그렇다. 나이 때에 다르게 요금이 정해져있는 것이다. 요금이 70원에서 1000원으로 가파르게 뛴 것이 아니라 기껏올라야 300-400원이 오른 것이다. 요금 오른 것을 세월에 탓했었는데 나도 같이 늙어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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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소년이야기 2009. 10. 29. 21:52
어렸을 때 장난으로 만든 지구 멸망 이야기가 나중에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실제로 가능한 일이다. 바로 '20세기소년'이다. 간만에 본 아주 재미있는 만화다. 지구를 멸망시키는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있지만, 그중의 하나가 바로 로봇이다. 1999년 12월 31일, 즉 20세기 마지막 날!, 일본 도심 중간에 갑자기 로봇이 하나 나타나 도시를 파괴하기 시작한다. 그 계획을 정의의 편이 미리 알아내어 중간에 막아서긴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요거다. 1999년 말, 그 때 정말 도시를 파괴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 수 있었을까? 마치 철인 28로 같은?! 시나리오 중심에 있는 로봇은 동력원을 핵을 이용하면서 두 발로 걸어다닌다. 이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악당은 여러 과학자들을 불러 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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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마인드이야기 2009. 10. 24. 01:33
같은 상황에 처해도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 사람마다 어떻게 생각하든 그건 상관이 없지만, 자의든 타의든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친다. 만약 부정적인 견해가 있다면 그건 속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왜냐면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좀 더 적극적이다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에게 말하여 해결의 의지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지는 못한다. 물론 불만이 있어서 주변사람에게 이야기 할 수도 있다. 스트레스를 풀거나 아니면 자신의 생각이 맞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하지만 모든 사람이 자기와 똑같은 생각을 할까? 대화시 대화 상대자는 자기자신과 같은 소속이나 처지에 속한 사람들인 경우가 보통이다. 그러면 자신의 부정적인 견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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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이야기 2009. 10. 9. 12:52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나 : (자판기에서 커피를 꺼내면서) OOO님 커피 드실래요? OOO 님 : 아니, 여기 커피는 맛이 없어! 나는 커피마심의 여부를 맛으로 결정하지 않는다. 그냥 커피니까 마신다. 일종의 각성제로써. 사실 여기 커피는 맛이 없었다. 몇번 마시려다가 그냥 지나간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그냥 다시 먹으려고 했던 것이다. 생각해보니 커피를 마시는 용도가 그냥이었다면, 그냥 맛있는 커피를 먹는게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마신 커피가 위장에서 얼마나 차지하는지는 몰라도 이왕이면 맛 좋은걸 넣어주고 싶어졌다. 회사에 들어가면 맛있는 일회용 커피가 있다. 봉지를 뜯어서 물을 붓는 것이 귀찮아서 그냥 자판기의 버튼을 눌러버리고 만걸까? 이런 생각이면 커피의 양도 줄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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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이야기 2009. 9. 29. 01:19
어렸을적부터 피아노는 쳐본적이 없없다. 배운적도 없었다. 하지만 피아노는 배우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다.싶었다. 왜냐면... 그냥 치고 싶었으니까... 1년전인가 '노다메칸타빌레' 만화책을 보고, 드라마를 보고, 영화를 보고, 또 기타 다른 영향에 의해서 피아노가 무척 치고 싶어졌다. 그래서 샀다. 3개월 무이자, 디지털 피아노. 처음 피아노를 택배로 받았을땐 피아노를 전혀 쳐본적이 없었기때문에 주말에 책을 사기 전까지는 그냥 몇일을 두어야 했다. 피아노를 산 후 모셔둔 채 아무것도 하지 못한 정도이니, 피아노에 대한 기본지식은 전혀 없었다. 처음 몇일간은 배우겠다는 의지가 강했으므로 열심히 피아노를 배웠다. 서점에 가서 피아노 교본은 '바이엘' 과 '체르니' 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책을 보며 손가락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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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일암반일암이야기 2009. 8. 12. 08:19
대전에서 대전~통영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금산 조금 넘어 ’운일암반일암’ 이라는 계곡이 있다. 운일암반일암은 하루중 낮이 짧아 반일암이라는 말과 하늘에 구름이 반이라는 운일암이라는 말이 합쳐진 말이다. 대전 서영톨게이트에서 금산 IC까지의 톨비는 2,000원 이고 시간은 넉넉잡고 약 1시간 반이 안걸린다. 금산 IC 직전에 ’금산랜드’ 휴게실이 있으니 한번 들리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여기는 인삼랜드] 일반 휴게소와는 다르게 인삼관련 전시관이 있고, 쉼터도 공원처럼 잘 꾸며 놓았다. 일반적이지 않은 인삼호두과자와 여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른 먹거리도 많이 있다. [공원내 분수] 아무리 덥더라도 보는 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줄 분수. 운일암반일암의 입장료는 성인 800원, 청소년 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