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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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처음 접했던 시절이야기 2010. 7. 27. 16:58
처음 컴퓨터를 접한 것은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중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약 3개월정도가 된 것 같다. 원래 학원은 토,일 쉬는데 나는 주말에도 나갔던 걸로 기억한다. 컴퓨터에 상당히 재미가 있었나보다. 집에 컴퓨터가 없는 것도 이유중의 하나일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학원에서 뭘 배웠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가끔씩 옆반에서 워드프로세서(한글 2.5)를 가르쳤던 것 같은데, 거기에서 비주얼 베이직 책을 처음 보았다. 주말에 학원가서 그 책을 보고 따라 입력했던 기억이 있는데, 중학교 입학 후 컴퓨터는 거기에서 멈추었다. 나는 동생과 달리 고집이 굉장히 쌨다. 한번 조르기 시작한 장난감은 절대 놓치지 않았다. 집안 형편이 넉넉한 편이 아니었는데도 내가 조르는 장난감은 모두 부모님께서 사주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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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야기 2010. 7. 21. 19:46
내 직업이 개발이다 보니 내 개인적인 소망은 프로그래밍에 대해 초고수가 되는 것이다. 초고수까지는 아니더라도 고수까지 되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소망이다. 이는 꼭 직업이어서가 아니라 직업 이전에 개인적인 취미로도 바램이다. 목적이 생기면 그에 따른 고민도 있다.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인생역전이 로또라 할지라도 로또를 사야 가능한 일이다. 막연히 고수가 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무언가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예전에 어떤 분이 말씀하셨다. 이언어 저언어 마구 하지말고 한가지만 파고들어 그에 고수가 되라고. 맞는 말이다. 허접하게 여러가지 하는 것 보다는 한가지에 대해 고수가 되는 것이 낫다. 그때 당시는 PHP, JAVA, 비주얼 C++ 어느 것을 주력 언어로 할지 고민하던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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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출퇴근 시간이야기 2010. 6. 15. 02:31
작년 겨울 회사의 출퇴근 시간이 9시~6시에서 8시반~7시로 바뀌었다. 근무시간이 늘어난 것이긴 한데, 조금 일찍 출근해서 빡세게 7시까지만 일하고 야근을 하지 말자는 의도였다. 올해 6월까지만 시험적으로 해보자는 말과 함께... 그리고 6월... 시간은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예상대로 위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아니 지켜질 수 가 없었다. 출근은 일찍했지만, 매일 야근을 해야했다. 일이 줄지 않았고, 빨리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이었다. 출퇴근 시간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기 위해 이 글을 쓴 것은 아니다. 요지는 지금부터다. 출근 시간이 다시 9시로 돌아왔지만, 6개월간 다닌 습관도 있고 해서 나는 출근을 일찍하는 편이다. (요즘 주차문제도 있고 해서 되도록 회사에는 8시 전에 도착하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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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비용이야기 2010. 4. 8. 16:32
예전에는 가야할 곳이 있으면 걸어서 그 곳까지 갔었다. 버스나 택시를 타고 갈 수 도 있었으나 그냥 걸어 갔었다. 도착 지점이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의 거리(걸어서 1시간 반 이내의 거리)는 그냥 걸어 다녔다. 왜냐하면, 몇푼 안들긴 하지만 돈이 들기 때문이었다. (비용이라고 해봤자 기본요금 정도이지만,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정도의 거리인데 굳이 돈까지 들여가면서 움직일 이유를 찾지 못했다.) 지금은 차가 있어서 버스나 택시는 거의 타지 않는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지불하는 요금과 지금의 기름값과 유지비를 비교하면 비교 차체가 되지 않는다. 당연히 압도적으로 자가용을 이용하면 비용이 많이 든다. 이것은 위에서 이야기 했던 논리와 부합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나의 논리에서 벗어나면서 차를 이용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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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아이이야기 2010. 3. 31. 00:28
중학교 1학년 때던가? 내 자리 뒤에는 만두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가 있었다. 왜 별명이 만두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얼굴이 만두처럼 통통하고 부드러워서 만두가 아니였을까 생각이 든다. 공부도 잘해서 수학시간 내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뒤를 돌아 물어보곤 했는데, 계산기처럼 정답이 척척 나왔다. 공부를 썩 잘하지 못하는 나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내 뒤에 그 친구가 있어서 공부에 상당히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그 친구는 내가 별명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처럼 얼굴이 부드러웠다. 그래서 항상 그 친구의 볼을 만지고 잡아당겼었는데(참고로 이 친구는 남자다) 상당히 내가 귀찮았을텐데, 이 친구는 별로 귀찮은 내색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왜 그랬을까? 오늘 내 볼을 만지는데 너무 부드러웠다. 그러니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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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요금이야기 2010. 1. 28. 12:49
예전에 버스 요금이 50원이었을 때를 기억한다. 70원 이었을 때를 기억한다. 150원 이었을 때를 기억한다. 180원 이었을 때를 기억한다. 350원 이었을 때를 기억한다. 550원 이었을 때를 기억한다. 지금은 1000원을 내고 있다. 나는 버스요금이 세월이 지나 물가가 많이 올라서 비싸다고 생각했다. 70원 이었을 때가 있었는데 지금 1000원을 내고 있으니까... 그런데 오늘 버스에 올라서 출입문 앞에 붙어있는 요금표를 보았다. 초등학생 300원 중.고등학생 700원 일반 1000원 ... 그렇다. 나이 때에 다르게 요금이 정해져있는 것이다. 요금이 70원에서 1000원으로 가파르게 뛴 것이 아니라 기껏올라야 300-400원이 오른 것이다. 요금 오른 것을 세월에 탓했었는데 나도 같이 늙어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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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소년이야기 2009. 10. 29. 21:52
어렸을 때 장난으로 만든 지구 멸망 이야기가 나중에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실제로 가능한 일이다. 바로 '20세기소년'이다. 간만에 본 아주 재미있는 만화다. 지구를 멸망시키는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있지만, 그중의 하나가 바로 로봇이다. 1999년 12월 31일, 즉 20세기 마지막 날!, 일본 도심 중간에 갑자기 로봇이 하나 나타나 도시를 파괴하기 시작한다. 그 계획을 정의의 편이 미리 알아내어 중간에 막아서긴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요거다. 1999년 말, 그 때 정말 도시를 파괴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 수 있었을까? 마치 철인 28로 같은?! 시나리오 중심에 있는 로봇은 동력원을 핵을 이용하면서 두 발로 걸어다닌다. 이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악당은 여러 과학자들을 불러 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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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마인드이야기 2009. 10. 24. 01:33
같은 상황에 처해도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 사람마다 어떻게 생각하든 그건 상관이 없지만, 자의든 타의든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친다. 만약 부정적인 견해가 있다면 그건 속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왜냐면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좀 더 적극적이다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에게 말하여 해결의 의지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지는 못한다. 물론 불만이 있어서 주변사람에게 이야기 할 수도 있다. 스트레스를 풀거나 아니면 자신의 생각이 맞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하지만 모든 사람이 자기와 똑같은 생각을 할까? 대화시 대화 상대자는 자기자신과 같은 소속이나 처지에 속한 사람들인 경우가 보통이다. 그러면 자신의 부정적인 견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