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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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이야기 2009. 10. 9. 12:52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나 : (자판기에서 커피를 꺼내면서) OOO님 커피 드실래요? OOO 님 : 아니, 여기 커피는 맛이 없어! 나는 커피마심의 여부를 맛으로 결정하지 않는다. 그냥 커피니까 마신다. 일종의 각성제로써. 사실 여기 커피는 맛이 없었다. 몇번 마시려다가 그냥 지나간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그냥 다시 먹으려고 했던 것이다. 생각해보니 커피를 마시는 용도가 그냥이었다면, 그냥 맛있는 커피를 먹는게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마신 커피가 위장에서 얼마나 차지하는지는 몰라도 이왕이면 맛 좋은걸 넣어주고 싶어졌다. 회사에 들어가면 맛있는 일회용 커피가 있다. 봉지를 뜯어서 물을 붓는 것이 귀찮아서 그냥 자판기의 버튼을 눌러버리고 만걸까? 이런 생각이면 커피의 양도 줄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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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이야기 2009. 9. 29. 01:19
어렸을적부터 피아노는 쳐본적이 없없다. 배운적도 없었다. 하지만 피아노는 배우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다.싶었다. 왜냐면... 그냥 치고 싶었으니까... 1년전인가 '노다메칸타빌레' 만화책을 보고, 드라마를 보고, 영화를 보고, 또 기타 다른 영향에 의해서 피아노가 무척 치고 싶어졌다. 그래서 샀다. 3개월 무이자, 디지털 피아노. 처음 피아노를 택배로 받았을땐 피아노를 전혀 쳐본적이 없었기때문에 주말에 책을 사기 전까지는 그냥 몇일을 두어야 했다. 피아노를 산 후 모셔둔 채 아무것도 하지 못한 정도이니, 피아노에 대한 기본지식은 전혀 없었다. 처음 몇일간은 배우겠다는 의지가 강했으므로 열심히 피아노를 배웠다. 서점에 가서 피아노 교본은 '바이엘' 과 '체르니' 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책을 보며 손가락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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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일암반일암이야기 2009. 8. 12. 08:19
대전에서 대전~통영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금산 조금 넘어 ’운일암반일암’ 이라는 계곡이 있다. 운일암반일암은 하루중 낮이 짧아 반일암이라는 말과 하늘에 구름이 반이라는 운일암이라는 말이 합쳐진 말이다. 대전 서영톨게이트에서 금산 IC까지의 톨비는 2,000원 이고 시간은 넉넉잡고 약 1시간 반이 안걸린다. 금산 IC 직전에 ’금산랜드’ 휴게실이 있으니 한번 들리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여기는 인삼랜드] 일반 휴게소와는 다르게 인삼관련 전시관이 있고, 쉼터도 공원처럼 잘 꾸며 놓았다. 일반적이지 않은 인삼호두과자와 여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른 먹거리도 많이 있다. [공원내 분수] 아무리 덥더라도 보는 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줄 분수. 운일암반일암의 입장료는 성인 800원, 청소년 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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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화폐박물관이야기 2009. 8. 6. 01:03
간만에 포스팅 - 대전 화폐박물관 카이스트 구경할 겸하다가 근처에 있는 화폐박물관에 들렀다. 우리나라의 오래된 화폐에서부터 지금 사용하고 있는 것 까지 (아직 5만원권은 없었다.) 그리고 다른 나라의 화폐들까지. 모두 전시되어 있었다. 초등학생과 같이 온 가족들이 많았는데 손에 동일한 것으로 보이는 책자에 도장을 찍는 모습이 많이 보였으니 학교 숙제인 것 같았다. 이런 것이 방학숙제라면 가족들 모두 즐겁게 숙제를 할 것 같았다. 카메라는 건전지 아웃되고, 핸드폰도 건전지 거의 아웃되는 상황인지라 급하게 한장 컷! 근데 사진이 속의 주인공이 너무 민망하다.... 사진이 조금 흔들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