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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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이야기 2010. 10. 14. 02:19
10월 3일은 개천절. 이번 개천절은 일요일에 놓여 약간은 그 의미가 퇴색(?)되어 버렸다. 개천절이었지만 개천절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일반인에게는 그냥 일요일일 뿐이었다.) 10월에는 한글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느날 네이버에 들어가니 로고가 한글로 되어 있었다. 구글도 로고에 한글이 적혀있었다. 어라? 한글날인가? 이상하네. 한글날은 지난 10월 3일인가였는데... 길가에는 태극기가 꽃혀있었다. 그냥 그렇게 하루가 가고, 몇일이 지났다. 그리고 그재서야 생각이 났다. 내가 한글로고를 본 날, 그 날이 바로 한글날이었다. 때 마침 이날도 주말이었다. 한글날이 쉬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저번 주말에 큰 날(개천절)이 있었으니, 그때를 한글날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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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간의 호칭이야기 2010. 10. 13. 23:13
나의 아버지는 7형제 중 막내이고, 어머니는 9형제 중 막내이다. 그래서 사촌들 사이의 나이차가 많이 나는 편이고, 또 사촌들간의 집이 멀어서 거의 왕래가 없는 편이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자주 왕래했었지만 중학교 이후에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사촌간의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의 예로 나는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뵌적이 없다. 내가 태어나기 이전에 이미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또 아버지 또래의 사촌에게 형이라는 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우리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큰아버지가 살고 계신다. 남자형제 중 아버지가 막내고 큰아버지가 둘째이신데, 나는 큰아버지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의 아내를 큰엄마라고 부른다. 사촌간의 호칭도 잘 몰라서 그냥 형 또는 누나라고 부른다. '난장이가 쏘아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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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이야기 2010. 10. 6. 00:44
퇴근길. 이어폰 사이로 서태지와 아이들의 '내모든것' 이 들린다. 몽환적인 느낌은 아니지만 약간은 그와 유사한 느낌이 나는 것이 무언가 향수를 자극한다. 노래가 좋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왔을 무렵 나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내 나이 12살. 그때 아마 서태지의 나이는 19살 정도 되었던 것 같다. 나랑 7살 차이니까 지금은 서태지는 서른 38쯤 되었겠네. 내 나이 19살때 나는 무엇을 했을까? 먹자 대학에 들어가서 친구들과 엄청 술을 먹어댔지. 그래도 1학년때는 고등학교때의 실력이 있어서 중상 정도는 했었는데, 2학년 올라가면서 중위권으로 내려갔고, 복학해서 정신차리고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갔다. 누구는 19살때 문화혁명을 만들어 냈고, 나는 서른한살인 지금에도 아무것도 만들어 놓은 것이 없다.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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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이야기 2010. 10. 2. 04:34
작년부터인가? 제작년부터인가? 이맘때 쯤이면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도대체 개천절은 무엇을 기념하기 위한 날일까?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날,국군의날,한글날 등과 같이 이름 자체만으로도 어느정도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날도 있지만, 개천절은 당췌 모르겠다. 하늘이 열리는 것을 기념하는 날일까? 오랜 궁금증을 뒤로 하고 오늘 검색해봤다. 개천절.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충 단군이 우리나라에 내려와 나라를 세운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때가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음력으로 10월 3일이었고, 이를 기념해 우리나라가 근대화에 접어들면서 개천절을 제정했다. 수시로 변화는 음력을 양력으로 바꿔서 말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였을까? 몇해전까지만 해도 개천절은 공휴일이었으니, 나는 개천절이 어떤 날인지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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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데이에 대한 단상이야기 2010. 9. 3. 23:01
처음 미투데이가 세상에 나오게 된 날, 나는 머지 않아 미투데이를 알게 되었다. 그당시에는 모든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초대장이라는 것을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었다. 초대장은 미투데이를 만든사람에서부터 시작하여 그 주변사람들을 통해 퍼저나가기 시작했다. 나는 그들과는 전혀 인맥이 없었고, 굳이 사용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또 아쉬운 것이 없었기 때문에 초대장이 사라지고 회원가입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을때 그때서야 바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 미투데이가 생기고 나서 몇개월만의 일이다. 사람은 비슷한 사람끼리 주변에 모인다고 했던가? 그 당시 미투데이를 하는 사람들은 프로그래밍에 깊은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고 또 상당한 실력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어떻게든 그들과 엮이고 싶었고,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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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없어 - 에이트이야기 2010. 8. 18. 09:47
버스타고 출근하는 길. 버스에서 이 노래가 들린다. 가사가 너무 와 닿는다. 심장이 없어 - 에이트 아프다고 말하면 정말 아플 것 같아서 슬프다고 말하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그냥 웃지 그냥 웃지 그냥 웃지 그런데 사람들이 왜 우냐고 물어 (rap) 매일을 울다가 웃다가 울다가 웃는걸 반복해 나 왜 이러는데 술이 술인지 밥인지도 모르는 체 살아 이 정도 아픔은 통과 의례인 듯 해 멍하니 종이에 나도 몰래 니 이름만 적어 하루 왼 종일 종이가 시커매지고서야 펜을 놔 너 그리워 또 핸드폰을 들었다 놔 눈물이 또 찾아와 너와의 이별이란 나는 심장이 없어 나는 심장이 없어 그래서 아픈 걸 느낄리 없어 매일 혼잣말을 해 내게 주문을 걸어 그래도 자꾸 눈물이 나는 걸 아프다고 말하면 정말 아플 것 같아서 슬프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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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에 가는 경우가 부쩍 늘었습니다.이야기 2010. 8. 2. 11:40
어제는 지인의 아버님이 상을 당하셔서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요즘들어 이런 일들이 많네요. 처음 장례식장에 갔던 것은 친구의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을때였는데, 식장안에서 모두들 좋아하시더군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잠시후 이유을 알게되었습니다. 할머니께서 사고나 병으로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 단순이 수명이 다 되어서 돌아가신 것 때문이라고 하셨죠. 하지만 그 이후 갔던 모든 장례식은 병, 사고, 살인등 으로 인하여 모두 좋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결혼식,돌, 잔치보다는 장례식을 가는 경우가 더 많아졌습니다. 하나 둘 떠나보내면 점점 슬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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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일들이 많으면 행복하다.이야기 2010. 7. 29. 21:43
하고 싶은 것이 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므로 나는 행복하다라는 생각이 퇴근길 막바지에 들었다. 회사일이 바쁘다가 잠시 소강상태. 앞으로 닥쳐올 폭풍전야의 기분을 지금 느끼고 있다. 잠시 휴식기를 갖는데, 그 동안 하고 싶은 것들이 마구 늘어나기 시작했다. 읽고 싶은 책이 4권이 생겼고, 개인적인 프로젝트도 여러개 생겨났다. 아이디어도 많이 떠오른다. 하고 싶은 공부도 몇개 생겨나고 좀 있으면 바뻐질 것을 생각하니, 하고 싶은 일이 있으니 행복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하루가 맹물처럼 맹맹하다면 과연 인생이 즐거워질 수 있을까? 꼭 생산적인 일들만 말하는 것은 아니다. 만화책을 보고, 영화를 보고, 게임을 하고, 낮잠도 자고 뭐든지 할 것이 있다면 행복할 것이다. 순간 글쓰고 있는 이 시간이 아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