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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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군문화 축제이야기 2017. 10. 13. 22:09
지인을 통해 뜻하지 않게 알게 되어 급하게 출발했다.홈페이지를 통해 대충 행사장을 찾아갔는데, 그게 문제였다.말그대로 홈페이지의 위치는 행사장이었다.군문화를 체험하고 탱크를 보고 이런 것들을 기대했지만, 실상 장소는 행사장이어서 간단한 체험, 먹거리등 뿐이었다. 날씨도 좀 더워 아이와 함께 하기는 힘들었다.나중에 알았지만, 그런 군문화는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다른 장소였다. 다음엔 다시 잘 찾아가야겠다.사진 찍는다고 하니깐 이러저리 잘 도망다닌다. 결국 이쁜 사진은 찍지 못했다. 더운 날 많이 피곤했는지, 놀다말고 졸린다고 한다. 조금만 참고 차에서 자자고 어루고 달래서 결국 차까지 와서 바로 자버렸다. 놀이기구를 먼저 본 탓에 놀이기구에 홀라당 돈날리고, 바로 잠이 든다. 다음엔 정말 체험장으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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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스카이워크(기벌포해전전망대)이야기 2017. 10. 13. 21:39
고향가는 길에 잠시 들리기로 했다. 전에는 없었는데, 최근에 생긴듯 하다. 그래도 아주 최근은 아닌 것 같으니, 내가 관심이 없긴 없었나 보다. 아무튼 고향가는 길인데 그날은 하필 비가 내렸다.장항스카이워크.기벌포해전전망대라고도 하나 장항스카이워크로 더 잘 알려져 있다.나무 위에 길을 만들어 위로 올라가면 장항 앞바다(기벌포해전) 을 내려다 볼 수 있다.아이는 전망대보다는 밑의 모래사장을 더 좋아했다.아이가 좋아해서 계속 있고 싶긴 했지만, 비가 계속 와서 다시 고향으로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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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자연사박물관이야기 2017. 10. 11. 12:50
대전에서 공주가는 길목에 있는 계룡산자연사박물관. 아이가 공룡을 너무 좋아해서 주변에 공룡박물관을 찾았다. 박물관 이름에 공룡이 들어가지 않아 찾는데 쉽지 않았지만, 다행이었다. 위치는 충남 공주시 반포면 임금봉길 49-25 요금은 어른 9,000원, 초중고 6,000원, 24개월이상 4,000원으로 상당히 비싼 편이다. 사이트는 http://www.krnamu.or.kr/ 주차장을 지나 박물관에 들어가기 까지 갖가지 공룡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3층 건물이었던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공룡은 주로 1층에만 전시되어 있었고, 2층과 3층은 다른 테마였다. 아이는 그쪽에는 관심도 가지지 않았다. 아이가 상당히 좋아할 줄 알았는데, 별로였다. 6살이라 그런지 장시간 걷는 것을 힘들어 했고, 관심은 딴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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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우체국 앞에서이야기 2017. 8. 18. 10:03
출근길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멜로디. 너무 좋아서 찾아봤다. 유도현밴드 1집. 94년. 가을 우체국 앞에서. 가사와 함께 음악을 들으니 가사가 너무 이쁘다. 너무 이뻐서 가사를 적는다.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노오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려가고지나는 사람들 같이 저 멀리 가는걸 보네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지난 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있는 나무들같이하늘아래 모든 것이 저 홀로 설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지난 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있는 나무들같이하늘아래 모든 것이 저 홀로 설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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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0원 짜리 헌혈이야기 2017. 8. 16. 22:15
휴가 내고 오전에 헌혈하러 대전 둔산동의 헌혈의집에 갔다. 보통 근처 타임월드 옥외 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그날은 만차여서 입구 옆에 그냥 주차했다. 마침 내 앞뒤로도 차가 주차되어 있어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32회 헌혈을 끝내고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요며칠 전 경찰서로부터 고지서가 날아왔다. 뜯기도 전에 기분이 이상했다. '혹시 어딘가에서 과속을 했나?' 뜯어보니 그때 헌혈할 때 주차위반으로 찍힌 사진이 있었다. 좋은 일 하려 했는데, 결국 32,000원짜리 고지서를 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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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이야기 2017. 8. 16. 22:09
시간에 관련된 책을 읽다가 잠시 생각나서 적어본다. 학교 다닐때 기숙사의 문 닫는 시간은 오후 11시 30분이었다. 그때 당시 나는 그건 너무 짧다고 생각했었다. 친구들과 놀다보면 항상 기숙사 시간에 맞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돌아가야 했기 때문었다. 설마 11시 반에 잠을 자는 친구들이 있을까? 라고 나는 생각했다. 시험기간 때였을 것이다.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잠을 억지로 참아가며 공부를 했다. 중간에 잠이 들기도 하고 헤롱헤롱한 상태여서 오늘은 그만 공부하자 생각하고 시계를 봤을 때가 새벽 1시 반이었다. 새벽 1시 반은 내게 넘을 수 없는 아주 먼 미지의 시간이었다. 어떻게 그렇게 늦게까지 잠을 안 잘 수 있지? 공부할 때는 항상 이렇게 해야 하나? 11시 반은 너무 이르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