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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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이야기 2021. 6. 18. 17:40
자세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처형이 아들의 자전거를 사 주었다. 나중에 보조 바퀴를 뗄 수 있는 네발 자전거다. 집 주변이 아이 혼자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아니어서 자전거는 아빠랑 있을 때만 탈 수 있었다. 아빠도 매일 집에 퇴근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이와 자전거를 타는 시간은 주말뿐이다. 자전거는 집에서 차로 5분 정도 가면 무료 공용 주차장이 있는데 주로 거기서 탄다. 요즘은 날씨도 더워서 가면 1시간 이내 정도만 타고 돌아온다. 그렇게 4번 정도를 탔나? 제법 두 바퀴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다. 보조 바퀴를 떼어내고 브레이크도 수리했다. 완전히 잘 멈추는 것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잘 멈춘다. 그동안 아이 혼자 자전거를 탔는데, 심심했나 보다. 아빠랑 같이 타자고 하지만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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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실내화이야기 2021. 6. 15. 13:40
문득 싣고 있던 실내화를 보니 이걸 언제 샀더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처음 입사한 회사에서 샀던 것으로 기억한다. 누군가 그랬다. 사내에서는 주로 실내화를 신으니 좋은 것을 사서 신으라고. 삼선 실내화를 샀던 것 같은데, 수명이 오래가지 못했다. 그 해 여름, 외출용으로 샌들 비슷한 걸 샀다. 그 샌달 비슷한 것이 위 사진 속 주인공이다. 신다 보니 왠지 외출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서, 회사에서 신게 되었다. 그렇게 그 외출용 실내화가 몇 번의 회사를 거치면서 지금 이렇게 나와 같이 있다. 첫 회사(2005년) 때 샀으니까 지금 15년 정도 된 것 같다. 그런데도 저 상태다. 가끔 신는 것도 아니고 매일 신는데, 찢어지거나 그런 것이 없다.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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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역사문화관이야기 2021. 5. 14. 13:38
팀별 워크샵과 회사 워크샵을 같은 날 진행했다. 팀별 워크샵도 한 경우는 거의 없지만, 이 워크샵과 회사 워크샵을 같이 한 적도 없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여러명이 모일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생긴 조치였다. 팀별로 각 지역에서 워크샵을 진행하고 다 함께 모이는 것은 다음 날 롯데리조트 부여에서의 1시간 반 정도의 세미나가 전부였다. 우리 팀은 리조트가 있는 백제역사문화관을 워크샵 장소로 정했다. 3월이지만, 날씨는 따뜻했고 벗꽃은 아름다웠다. 코로나로 인해 아직 개장하지 않거나 폐쇄된 곳이 대부분이었다. (사실 이정도면 백제역사문화관에 올 필요가 없다. 볼 것이 없으니까) 그래도 이 곳에서는 백마강(금강)을 여행할 수 있는 수륙양육 버스가 있다. 수륙양육 버스를 타고 금강에 들어갔다 나온 후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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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산림박물관이야기 2021. 5. 14. 11:09
예전에 한참 공사 중일 때 가 본 적이 있었고,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다. 잘 만들어졌다고, 한 번은 가보기에 좋다고 주변에 평이 좋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예전에 갔었던 곳이 이랬던가? 할 정도로 많이 바뀌어 있었다. 하지만 정작 가고 싶었던 산림박물관은 들어가 보지 못했다. 3월의 하늘. 시원하면서도 걷기 좋은 날씨다. 하늘의 해가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걷기에는 이런 날씨가 최적인 것 같다. 아이 둘과 함께 길에 올랐다. 주차를 하고 매표소에서 표를 샀다. 무언가 최신식으로 변경된 듯한 느낌이 들긴하는데, 좀 어색하다. 매표와 주차를 키호스크에서 진행을 했는데, 어렵다. 나이 드신 분들이면 더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앞에 한 분이 매표 및 주차정산을 키오스크로 대신 도와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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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총이야기 2020. 5. 21. 10:14
아이들 물총놀이를 위해 물총을 사러 읍내로 나갔다. 그곳엔 그곳에서 그나마 크다고 하는 문구점이 하나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문을 닫았다. 일요일이라 닫았네 생각하고 집으로 그냥 돌아오려고 했다. 여기 문구점이 닫으면 다른 문구점도 마찬가지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같이 갔던 동생이 근처에 알파문구점이 있다고 했다. 나는 어차피 알파도 문구점이니 닫았겠지하고 말았는데, 동생이 가보자고 했다.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역시 닫혀 있었다. 다시 집에 가려고 하니, 동생이 이번엔 근처에 다이소가 있다고 그곳에 가보자고 한다. 다이소에 물총이 있을까? 라고 생각을 했는데, 가보니 필요한 물총이 딱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물총을 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생각을 했다. 처음 문구점에 갔을 때 문이 닫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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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1박2일 가족여행이야기 2019. 10. 15. 00:16
또 여행이네. 허허 이번 개천절과 다음 토요일 사이에 징검다리가 있어서 금요일 휴가를 내버렸다. 언젠가 가족끼리 경주에 가자고 했었는데, 이번에 가기로 했다. 개천절날 태풍이 온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사실 전날까지만 해도 비가 많이 왔다. 다행히도 이 날은 비가 그치고 바람이 선선하게 불었지만, 솔직히 좀 더웠다. 이왕이면 태풍이 조금 천천히 갔으면 바람을 해봤다. 대전에서 경주까지는 자동차로 약 2시간 반이 조금 넘게 걸린다. 아이들이 차에서 잠들겠지 했는데, 끝까지 자지 않았다. 이 정도까지 잠들지 않았던 것은 아마 처음일 듯싶다. 하필 그게 오늘이다. 일정은 1박 2일로 잡았다. 좀 더 많이 걷고 좀 더 많이 보고 싶었지만, 아이들와 아내는 힘들 것 같았다. 힘들면 짜증을 내겠지만 나는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