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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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총이야기 2020. 5. 21. 10:14
아이들 물총놀이를 위해 물총을 사러 읍내로 나갔다. 그곳엔 그곳에서 그나마 크다고 하는 문구점이 하나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문을 닫았다. 일요일이라 닫았네 생각하고 집으로 그냥 돌아오려고 했다. 여기 문구점이 닫으면 다른 문구점도 마찬가지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같이 갔던 동생이 근처에 알파문구점이 있다고 했다. 나는 어차피 알파도 문구점이니 닫았겠지하고 말았는데, 동생이 가보자고 했다.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역시 닫혀 있었다. 다시 집에 가려고 하니, 동생이 이번엔 근처에 다이소가 있다고 그곳에 가보자고 한다. 다이소에 물총이 있을까? 라고 생각을 했는데, 가보니 필요한 물총이 딱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물총을 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생각을 했다. 처음 문구점에 갔을 때 문이 닫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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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1박2일 가족여행이야기 2019. 10. 15. 00:16
또 여행이네. 허허 이번 개천절과 다음 토요일 사이에 징검다리가 있어서 금요일 휴가를 내버렸다. 언젠가 가족끼리 경주에 가자고 했었는데, 이번에 가기로 했다. 개천절날 태풍이 온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사실 전날까지만 해도 비가 많이 왔다. 다행히도 이 날은 비가 그치고 바람이 선선하게 불었지만, 솔직히 좀 더웠다. 이왕이면 태풍이 조금 천천히 갔으면 바람을 해봤다. 대전에서 경주까지는 자동차로 약 2시간 반이 조금 넘게 걸린다. 아이들이 차에서 잠들겠지 했는데, 끝까지 자지 않았다. 이 정도까지 잠들지 않았던 것은 아마 처음일 듯싶다. 하필 그게 오늘이다. 일정은 1박 2일로 잡았다. 좀 더 많이 걷고 좀 더 많이 보고 싶었지만, 아이들와 아내는 힘들 것 같았다. 힘들면 짜증을 내겠지만 나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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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가족여행이야기 2019. 10. 14. 22:52
집 근처 논산으로 가족 여행을 가기로 했다. 집(대전)에서 논산까지는 차로 대략 1시간 정도가 걸린다. 논산을 목적지로 정한 이유는 본가로 내려갈 때마다 항상 지나치기 때문이다. 한 번은 가보고 싶었다. 우선 동선을 따라 목적지와 시간을 찾아봤다. 선샤인 랜드 (고속도로 1시간) -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봉황로 102 관촉사 (20분) - 충청남도 논산시 관촉로 1번길 25 탑정호수변생태공원 (15분) -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충곡리 계백장군유적지 (2분) -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 14 돈암서원 (10분)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임3길 26-14 (10분) 개태사 (10분)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 111 (10분) 이렇게 계획을 세우고 보니 이동에만 약 2시간이 걸린다. 예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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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위반 고지서이야기 2019. 9. 9. 18:38
오늘은 일요일. 일정을 맞추어야 할 프로젝트가 있어 회사에 갔다. 열심히 일하고 새벽 12시 반에 집에 돌아왔다. 집앞의 우편함에 구청으로부터 무언가가 왔는데, 불안했다. 구청에서 내게 무언가를 보낼 일이 몇개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봉투 안에는 내 자동차가 위풍당당하게 길가에 다른 차들과 함께 나란히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 고지서와 함께 들어 있었다. 아... 회사 위에 제법 큰 교회가 있는데, 일요일이면 그 교회사람들로 인해 주변의 주차자리가 모두 사라져 버린다. 그날도 회사에 갔다가 주차할 곳을 찾다가 이리저리 헤메다가 주차한 곳이 그곳이었는데, 사진이 찍혀버린 것이다. 그리고 이 사진을 들고 있는 지금 이 시각. 오늘은 일요일이었고, 회사에 갔었고, 사람들은 붐볐으며 사진 속의 장소에 나는 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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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아리 정기 연주회를 다녀오고...이야기 2019. 9. 9. 02:23
친구의 돌잔치가 세종에 있어 저녁에 세종에 갔다. 학교 동아리 친구였기에 오랜만에 동아리 동기들과 후배들도 만났다. 이 날은 친구의 돌잔치 날이기도 했지만, 학교 동아리의 정기 연주회 날이기도 했다. 며칠전 까마득한 후배로부터 와달라는 전화는 받았지만, 쉽게 움직일 수는 없었다. 동아리 생활을 열심히 했고, 또 졸업 후에도 아주 오랫동안 연주회를 갔었지만, 시간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렇게 그리움만 가지고 있었는데, 돌잔치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정말 오랜만에 다시 연주회를 보기 위해 공주로 출발했다. 내가 98학번이었는데, 신입생인가 2학년인가가 98년 생이라고 했다. 나는 그대로인데, 정말 시간이 많이 흘렀음을 느꼈다. 내가 기수가 25기인데, 거기에 정말 대선배님이신 5기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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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요금 11,000원이야기 2018. 7. 26. 13:05
생각없이 5기가의 데이터를 바탕화면에 복사했다. 한참 후 인터넷 연결이 필요했고 핸드폰으로 테더링을 연결했다. 그리고 조금 후에 데이터요금 11,000원이 결제될것 이라는 문자를 받았다. 바탕화면은 클라우드가 연결되어 있어서 인터넷 연결 후 5기가의 테이터를 클라우드에 올린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핸드폰 설정이 3기가가 넘으면 데이터 연결이 꺼지게 되어 있어서 대형 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하지만 그 돈이 너무 아까웠다. 술을 마시면 쉽게 나가는 돈이고 길을 가다가 잃어버릴 수도 있는 금액인데, 차라리 술을 먹거나 잃어 버렸으면 아깝지 않았을텐데 데이터 초과로 인해 11.000원이 나간다는 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 또 너무나도 우스워서... 그냥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