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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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없는 커피이야기 2006. 11. 15. 02:04
며칠전 커피잔을 선물 받았다. 뜨거운 물을 넣으면 사진이 나오는 머그잔이다. 회사에서 물을 먹거나 커피를 먹는데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엔 맛있는 자판기 커피를 비롯해서 무수히 많은 일회용 커피가 있다. 하지만 우리 회사는 프림한통, 설탕한통, 커피한통씩을 두어 적절히 배합해 먹는 방식을 취한다. 커피의 가장 맛있는 황금비율은 어떤것일까? 타먹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맛없다. 매일매일 조금씩 비율을 달리하고 있지만, 소용없는 짓이다. 그래도 그 커피를 매일 조금씩 먹는다. 커피가 몸에 좋지 않다는 말도 있지만, 딱히 먹을 것이 없으니 그냥 먹는다. 매일매일 먹으면서 몸에도 좋은 그런거 뭐 없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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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과 통닭이야기 2006. 11. 7. 02:57
간만에 비와 바람이 열심히 퍼부어댑니다. 오늘 처음 입에서 입김이 나네요. 서서히 외로워져 가는 계절로 향합니다. 집에서 우산을 펴고 회사입구에서 우산을 접는데, 우산이 잘 안 접어집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쇠로 만들어진 대가 하나 끊어졌더군요. 손잡이 부분도 녹이 슬어서 잘 안들어 갑니다. 이제 그녀석도 쉴때가 되었죠. 대학교 3학년 장마 쯤에 샀으니 이제 3년하고도 반년이 넘었군요. 이제 그 녀석도 쉬고 다른 녀석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어제 먹고 남은 식은 통닭을 먹는데, 어릴적 집에서 해수용장가서 식은 통닭먹던 냄새가 납니다. 몰랐는데, 그 식은 통닭냄새를 맡으니 그때가 떠오르네요. 그래서 남은거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제 좀 더 남겨둘껄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