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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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춘장대 해수욕장이야기 2021. 8. 12. 20:17
동생과 조카들, 아이들과 함께 춘장대 해수욕장을 갔다 왔다. 지금이 2021.07월 말이긴 한데, 코로나 때문인지 사람들이 많지도 적지도 않다. 애매한 숫자다. 간만에 타프 치는 데 힘이 들었다. 처음엔 유튜브 본 대로 했는데, 뭔가 좀 안 맞아서 고생을 했다. 옆에서 애들은 빨리 바다 가자고 하고... 중간엔 아버지와 어머니도 잠시 오셨다가 가셨다. 요즘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다 보니 종이로 현상하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그때의 추억들을 찾을 수가 없다. 별로 내용은 없지만, 그래서 여기에 남겨본다. 나중에 애들이 다시 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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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상소동 오토 캠피장이야기 2021. 7. 11. 22:48
금요일(내일) 휴가를 내고 급하게 캠핑장을 알아보니 한 자리가 남아서 얼른 예약해 버렸다. 지금 장마기간이기는 하지만 왠지 내일은 비가 오지 않을 것 같다. 덥다고 와이프와 딸은 이번에도 오지 않는다. 아들과 단 둘이 떠난다. 오예~ 데크가 있는 자리와 없는 자리가 있다. 없는 자리는 이쁘게 구획이 잘 나뉘어 있어 캠핑카나 혹은 돔형 텐트가 많이 쓰이고, 데크가 있는 자리는 나무 그늘 아래여서 타프가 필요 없다. 대신 차를 옆에 둘 수 없어서 리어카로 짐을 운반해야 한다. 리어카로 짐을 운반하려고 보니 중간에 경계석 같은 것이 있어 리어카가 올라가기 힘들었다. 관리사무소 사람에게 리어카로 어떻게 가는지 물어보니 딱히 길이 없다고 한다. 그냥 밀고 가란다. 허허 리어카로 짐은 운반하되 리어카 길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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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월드이야기 2021. 7. 11. 22:23
가족과 함께 언젠가 동물원에 가자고 했었는데, 잘 안 됐다. 가장 큰 원인은 집과 가까워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최근 유행병도 소강상태에 있어 급하게 동물원에 가기로 했다. 금요일 생각해서 토요일 출발했으니, 행동력은 갑이었다. 하지만, 6월의 뜨거운 하늘은 와이프와 딸이 집에 머물게 만들었다. 아쉽지만 아들과 둘이서만 출발해 본다. (동물원은 집에서 차로 5분이 안 걸린다.) 동물원을 검색해보니 개장하자마자 줄을 서서 사파리로 가라고 했다. 오전에 개장인데 설마 그렇게 일찍 사람들이 붐빌까 했는데 개장 후 30분이 지나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은근히 꽤 많았다. 요즘 시국이 이래서 그렇지 정말 정상적이었다면 사람들이 북적일 뻔했다. 귀여운 우리 아들... 이것저것 구경하고 놀이기구 한 개를 탄 후 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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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이야기 2021. 6. 18. 17:40
자세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처형이 아들의 자전거를 사 주었다. 나중에 보조 바퀴를 뗄 수 있는 네발 자전거다. 집 주변이 아이 혼자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아니어서 자전거는 아빠랑 있을 때만 탈 수 있었다. 아빠도 매일 집에 퇴근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이와 자전거를 타는 시간은 주말뿐이다. 자전거는 집에서 차로 5분 정도 가면 무료 공용 주차장이 있는데 주로 거기서 탄다. 요즘은 날씨도 더워서 가면 1시간 이내 정도만 타고 돌아온다. 그렇게 4번 정도를 탔나? 제법 두 바퀴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다. 보조 바퀴를 떼어내고 브레이크도 수리했다. 완전히 잘 멈추는 것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잘 멈춘다. 그동안 아이 혼자 자전거를 탔는데, 심심했나 보다. 아빠랑 같이 타자고 하지만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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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실내화이야기 2021. 6. 15. 13:40
문득 싣고 있던 실내화를 보니 이걸 언제 샀더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처음 입사한 회사에서 샀던 것으로 기억한다. 누군가 그랬다. 사내에서는 주로 실내화를 신으니 좋은 것을 사서 신으라고. 삼선 실내화를 샀던 것 같은데, 수명이 오래가지 못했다. 그 해 여름, 외출용으로 샌들 비슷한 걸 샀다. 그 샌달 비슷한 것이 위 사진 속 주인공이다. 신다 보니 왠지 외출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서, 회사에서 신게 되었다. 그렇게 그 외출용 실내화가 몇 번의 회사를 거치면서 지금 이렇게 나와 같이 있다. 첫 회사(2005년) 때 샀으니까 지금 15년 정도 된 것 같다. 그런데도 저 상태다. 가끔 신는 것도 아니고 매일 신는데, 찢어지거나 그런 것이 없다.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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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역사문화관이야기 2021. 5. 14. 13:38
팀별 워크샵과 회사 워크샵을 같은 날 진행했다. 팀별 워크샵도 한 경우는 거의 없지만, 이 워크샵과 회사 워크샵을 같이 한 적도 없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여러명이 모일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생긴 조치였다. 팀별로 각 지역에서 워크샵을 진행하고 다 함께 모이는 것은 다음 날 롯데리조트 부여에서의 1시간 반 정도의 세미나가 전부였다. 우리 팀은 리조트가 있는 백제역사문화관을 워크샵 장소로 정했다. 3월이지만, 날씨는 따뜻했고 벗꽃은 아름다웠다. 코로나로 인해 아직 개장하지 않거나 폐쇄된 곳이 대부분이었다. (사실 이정도면 백제역사문화관에 올 필요가 없다. 볼 것이 없으니까) 그래도 이 곳에서는 백마강(금강)을 여행할 수 있는 수륙양육 버스가 있다. 수륙양육 버스를 타고 금강에 들어갔다 나온 후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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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산림박물관이야기 2021. 5. 14. 11:09
예전에 한참 공사 중일 때 가 본 적이 있었고,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다. 잘 만들어졌다고, 한 번은 가보기에 좋다고 주변에 평이 좋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예전에 갔었던 곳이 이랬던가? 할 정도로 많이 바뀌어 있었다. 하지만 정작 가고 싶었던 산림박물관은 들어가 보지 못했다. 3월의 하늘. 시원하면서도 걷기 좋은 날씨다. 하늘의 해가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걷기에는 이런 날씨가 최적인 것 같다. 아이 둘과 함께 길에 올랐다. 주차를 하고 매표소에서 표를 샀다. 무언가 최신식으로 변경된 듯한 느낌이 들긴하는데, 좀 어색하다. 매표와 주차를 키호스크에서 진행을 했는데, 어렵다. 나이 드신 분들이면 더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앞에 한 분이 매표 및 주차정산을 키오스크로 대신 도와주고 있었다..